한 마디라도 들어줄 것을
한 마디라도 더 해주었다면
한 순간이라도 덜 아팠을까
한 번이라도 더 버텼을까
나의 눈이 멀어 갔어도
볼 수 있었을 그림자마저
한 순간에 사라져갈 걸
바보같이 알지 못했었어
내가 더 귀 기울였다면
내가 깊이 이해했다면
미리 알 수 있었을까?
당신에게 닿았을까?
이제 와서 생각하기엔
너무 늦었을 뿐이니까
이제 와서 보내보기엔
그저 흩어질 뿐이니까
견딜 수 없이 지치는
고통 속에서 헤메는데
그것도 모른 채로 나는
어쩌면 모른 척을 했을까
베어진 핏줄에 서린 울음과
메어진 밧줄에 엮인 절규와
흉터와 태어난 네가 남긴
답장할 수 없는 이야기
넌 있잖아 그대로 있어도 됐어
난 있잖아 이대론 보내기 아쉬워
난 사실은 그 순간 그 곳에 가서
네 이야길 한 번만 들을 수 있다면
이제는 무슨 의미일까
들리지 않는 울림은
이제는 무슨 의미일까
내가 전하지 못하는 말들은
이제는 무슨 의미일까
들리지 않는 울림은
이제는 무슨 의미일까
내가 전하지 못하는 말들은